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대유행인데 반값 영화 홍보…방역당국·문체부 '엇박자'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3:41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3:41

문체부, 반값 영화 이벤트 및 뮤지컬 신작 홍보
소비쿠폰 발급 중단해놓고, '문화가 있는 날'은 홍보는 계속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으로 들어선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말 영화나 뮤지컬 관람을 장려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외식과 문화생활을 장려하는 소비쿠폰 발행을 중단하고 가급적 집 안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반면,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반값 영화와 뮤지컬 신작 대국민 홍보를 하며 엇박자를 연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지난 23일부터 12월 6일까지를 '지친 나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 문화처방위크'로 지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다. 문체부는 카카오톡 '문화가 있는 날' 채널의 친구 추가된 국민들에게 이벤트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보냈다.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서면서 소비쿠폰 발행은 중단했지만, '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문체부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2014년 1월 29일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전국 주요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하거나 영화와 공연을 할인하는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카카오톡 친구 추가된 국민에게 반값 영화 등 각종 공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11월 문화가 있는 날 반값 영화, 8월 문화가 있는 날 반값 영화. 2020.11.25 urim@newspim.com

문체부는 이날 5000원에 볼 수 있는 반값 영화를 소개하며 줄거리와 예고편을 첨부했다. 또 여러 공연을 추천하면서 12월 보고 싶은 뮤지컬을 뽑아 제목과 그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3만원권 팥빙수 상품권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수도권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능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을 향해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와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는 지난 22일부터 소비쿠폰 발행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할인권을 이미 발급받은 경우라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쪽에선 '집 안에 머물러 달라'하고 한쪽에선 '할인 공연을 보라'고 홍보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쿠폰은 정부가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8대 분야에서 소비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코로나19 시국에서 소비 진작을 늘리려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소비쿠폰 예산 1864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8월 첫 발급을 시작하자마자 광화문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들어섰고 3일 만에 사업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각종 공연이 취소되던 당시에도 문체부의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반값 영화 등 이벤트 홍보는 계속됐다.

더욱이 문체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으며 홍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가중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라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다. 방역 지침 준수하면서 홍보하고 있다"며 "문화가 있는 날 홍보는 매달마다 보도자료를 냈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