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여론조사 비율 높이자 들끓는 국민의힘 부산 당심…전국위 '변수'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06:00

"당원투표 비율 20% 기준 무엇인가…지역 특성차 고려안해"
본 경선에 정치 신인 1인 포함…"국민들에게 '쇼' 보여주는 행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경선 룰로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결정하자 '텃밭'인 부산의 당심(黨心)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측에서 "진성 당원들이 화가 났다"며 불만이 새어나온다.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50%에서 80%로 높이는 데 있어서 설득력 있는 이유도, 어떠한 기준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과 다른, 국민의힘 진성 당원이 많은 부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서울 기준에 끼워맞췄다는 게 반발의 또 다른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 2020.11.12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마련한 예비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100%, 본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투표 20% 방식을 도입하는 룰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국민의힘 경준위는 지난 12일 마무리 회의를 통해 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비율과 본 경선에 진출한 후보는 정치 신인 1인을 포함한 4인으로 구성할 것으로 확정했다. 다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청년·여성 가산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로 공을 넘겼다.

그러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 부산 후보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정가 소식에 밝은 한 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도대체 당원투표 비율을 20%로 정한 기준이 무엇인가"라며 "지역 특성이 다른 서울과 부산에는 각각 다른 비율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경선 룰이 '당원 홀대'의 성격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의힘 부산 책임당원이 2만6000명 가량인데, 이 중에 절반만 투표에 참여해도 1만3000표다. 그런데 시민 여론조사 표본을 1000명으로 할지, 2000명으로 할 지 모르나, 그 비율을 80%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민주주의 역사에 이런 경선 룰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보궐선거 경선 룰이 확정되기 위해선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보고를 거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넘어야 한다. 이른바 '진성 당원'으로 구성된 전국위에서 당원 투표권이 줄어든 경선 룰이 과연 통과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본 경선에 정치신인 1인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정치 신인을 무조건 본 경선에 올리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 신인들이 본 경선에 올라온다 해도 당선될 확률은 희박하다. 또 정치 신인에게 어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설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 신인 1인을 무조건 본 경선에 올려준다고 하니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사람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정치 신인이라면 만 45세 이하 청년으로 제한하는 방법이나 후보들을 검증하는 구체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