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국산 화장품 브랜드 선두주자 '프로야화장품'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대 브랜드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
상장 후 3년간 주가 10배 상승
매출의 60%는 온라인 통해 창출
메이크업 매출 비중 2년간 10배↑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4일 오후 4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아름다움이 노동시장의 경쟁력이 되고, 돈이 되는 시대. 이 같은 시대적 조류 속 중국에서는 '옌즈경제(顏值經濟)'가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떠올랐다. 

중국어로 옌즈(顏值)는 '얼굴의 가치'라는 뜻으로 '외모지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외모 중심의 옌즈경제 소비 트랜드는 화장품과 성형∙미용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중국 국산 화장품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프로야화장품주식유한공사(珀萊雅化妝品股份有限公司∙보라이야∙PROYA 이하 프로야화장품) 또한 이같은 소비 트랜드의 변화와 함께 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특히, 프로야화장품은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 속 판매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대박' 히트상품 앞세워 국내화장품 시장 영향력 확대  

프로야화장품은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14년간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입지를 확대해 왔다.

프로야화장품은 간판 브랜드인 PROYA(珀萊雅)를 비롯해 UZERO(優資萊), CATS & ROSES(貓語玫瑰), YOUYA(優雅), Anya(韓雅) 등 5대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HAPSODE(悅芙媞), Insbaha, 차이탕(彩棠), YNM 등 다수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대부분은 중간 가격의 제품 브랜드로, 프로야화장품은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보다는 대중적인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이와 함께 프로야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인기상품(인기 평균 지속기간 3~5년)과 히트상품도 배출해냈다. 여기에는 프로야화장품의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돼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인기상품 중 하나인 루비세럼(紅寶石精華)의 경우 프로야화장품의 전속 모델로 활동중인 중화권 인기 여배우 쑨리(孫儷)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올해 상반기 중국 인기 드라마 안가(安家∙Selling Dream)에 협찬 브랜드로 참여하며 홍보 효과를 확대했다. 

아울러 프로야화장품의 대표적 히트상품인 버블 마스크팩(泡泡面膜)의 경우 'SNS 플랫폼+KOL(Key Opinion Leader, 팔로워 숫자가 많은 인플루언서)의 다이훠(帶貨, 스타나 유명인이 상품 판매에 나서 대중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방식을 통한 마케팅에 나섰고, 놀라운 매출 효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8년 11월 중국 대표 라이브커머스(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상품판매 방송) 플랫폼 중 하나인 더우인(抖音)을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 생방송 판매에 나선 후, 한달 간 7140만 위안의 판매액을 거뒀다. 이는 더우인을 통한 온라인 생방송 판매에 나서기 한달 전에 거둔 375만 위안과 비교해 2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인기는 지속되면서 지난해 7월 23일까지 중국 대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톈마오(天貓·티몰)에서 마스크팩 판매량 1위, 더우인에서는 미용스킨케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소위 '대박' 히트상품의 대열에 올랐다.

판매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 중국 대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동시에 리자치(李佳琦)와 같은 중국 뷰티 업계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에 나선 것이 매출 확대의 주된 이유가 됐다. 

◆ 3분기 플러스 성장, 메이크업 제품 매출 급증 

하반기 들어 중국의 소비시장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면서 프로야화장품의 올해 3개 분기 매출 또한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3개 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22억9100만 위안과 2억85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4%와 18.74% 증가했다. 비경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리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 제외 순이익은 2억8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1.14%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매출이 눈에 뜨게 확대됐다.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0.53%, 전월대비 16.8%,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4%, 전월대비 5.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프로야화장품의 간판 브랜드인 프로야(PROYA)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이 80%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올해 3개 분기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18억2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한 반면, 클렌징 제품을 통한 영업수익은 1억6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0.18% 늘었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2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54%나 급증했다. 차이탕(彩棠) 브랜드를 중심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메이크업 제품 공장의 확장으로 생산량을 늘린 것이 메이크업 제품 매출 전체의 확대로 이어졌다.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2%에서 2019년 5.3%, 올해 3개 분기 10~15%로 2년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프로야화장품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스킨케어 제품이다. 올해 3개 분기 영업수익의 80% 정도는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거둬들였다. 

평안증권연구소(平安證券研究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로야화장품이 생산한 제품 중 스킨케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86%였고, 이어 클렌징 (7.55%), 메이크업(5.29%) 등의 순이었다.

프로야화장품은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을 늘리며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왔다. 전체 수익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분기 2.44%에서 올해 1분기 2.62%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다소 그 규모가 줄어들어 2.06%와 2.40%에 그쳤다. 

◆ 전자상거래 시대 수혜주, 온라인 매출 60% 차지 

프로야화장품은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프로야(珀萊雅∙보라이야 603605)라는 종목명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017년 당시, 프로야화장품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고, 이를 계기로 판매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며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올해 3개 분기 온라인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의 기여도는 지난 11월 11일 열린 광군제(光棍節) 쇼핑데이 기간 프로야화장품이 거둔 매출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로 11월 11일에 개최되는 행사라는 뜻에서 솽스이(雙11∙쌍십일)라고도 불린다.

올해 광군제 기간 프로야화장품은 티몰 플랫폼에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2억95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히트상품인 버블 마스크팩의 매출이 전체 매출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 국산 화장품 시장 성장, 상장 후 주가 10배 급등

중국 국산 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이하면서 프로야화장품의 주가 또한 상장 후 3년간 10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공모가 15.34위안으로 개장한 프로야화장품의 주가는 올해 11월 24일 기준 167.31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인 상해가화(上海家化∙JAHWA 600315.SH)와 완메이구펀(丸美股份·MARUBI 603983.SH)의 주가는 각각 38.47위안과 56.46위안이다. 

이와 함께 11월 24일 프로야화장품, 상해가화, 완메이구펀의 시가총액(시총)은 각각 336억4900만 위안, 258억2300만 위안, 226억4000만 위안 순으로 프로야화장품이 가장 높다. 

중국 화장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고속성장한 몇 안되는 소비 산업 중 하나다. 중국의 일인 평균 화장품 소비량은 미국, 한국, 일본 등 높은 화장품 소비를 자랑하는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여지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전문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차이나와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19~2024년(2019년을 제외한 나머지 연도는 예상치)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4777억 위안, 5078억 위안, 6011억 위안, 6732억 위안, 7499억 위안, 8282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국산 화장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브랜드들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산화장품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열세를 띄는 반면, 중저가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대중적 화장품 시장을 주력으로 한 프로야화장품은 가격과 소비층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2020~2022년 프로야화장품의 영업수익을 각각 37억5000만 위안, 45억2000만 위안, 54억3000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8000만 위안, 6억 위안, 7억5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37위안, 2.98위안, 3.74위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 60배, 46배로 예상하면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동방재부증권(東方財富證券)은 2020~2022년 영업수익을 37억5000만 위안, 48억6000만 위안, 61억5000만 위안, 순이익을 4억3000만 위안, 5억8000만 위안, 7억50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EPS는 2.11위안, 2.89위안, 3.70위안으로 PER은 82배, 60배, 47배로 예상하면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내놨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