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 NYSE: TSLA)가 내년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충전대 공장을 신설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데다 중국 정부가 휘발유 및 디젤 차량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만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테슬라 V3 슈퍼차저 장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국은 전기차 보급에 있어 최대 걸림돌인 충전소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충전소나 주차장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대를 모두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신설하면 미국산을 수입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인근에 4200만위안(약 70억원)을 투자해 3세대 퀵 충전대인 '슈퍼차저 Vs'(250kw급)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충전대 공장이 내년 1분기에 완공돼 연간 1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모델3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1만3000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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