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여유 없으면 이들 종목 팔아야해"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가 S&P500지수에 편입되면서, 각종 펀드들이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10개를 선정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이들 종목 대신에 테슬라를 대체 매입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피해 종목으로 비자(Visa Inc. 뉴욕: V), 마스타카드(Mastercard Inc., 뉴욕:MA), 씨티그룹(Citigroup, 뉴욕:C), 어도비(Adobe Inc., 나스닥:ADBE), 메드트로닉(Medtronic, 뉴욕: MDT),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merican International Group, 뉴욕:AIG) TE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뉴욕:TEL), 찰스슈왑(Charles Schwab, 뉴욕:SCHW), 컴캐스트(Comcast Corp., 나스닥:CMCSA), 로우스(Lowe's, 뉴욕증시:LOW) 등 10개 종목이 꼽힌다.
모두 월가 IB들 투자의견 컨센서스가 '강력매수' 종목이거나 '완만한 매수'종목이다.
지난 20일 자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S&P500지수를 벤치마킹하는 펀드들은 이제 테슬라 주식을 매수 편입한다"며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이 펀드들의 신규수요가 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S&P500지수를 벤치마킹하는 189개의 대형펀드 가운데 157개가 아직 테슬라 편입을 시작하지 않았다, 하루 거래 규모가 200억달러인 테슬라 주식을 고려하면 펀드들의 신규수요 80억달러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다. 하지만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에서 테슬라에게 밀려 매물로 나오는 대형 종목들을 간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는 특히 "포트폴리오 규모에 유연성이 없는 펀드의 경우 기존 보유 종목을 일부를 처분해야만 한다"며 테슬라 S&P500 편입에 따른 피해 종목 10개를 꼽았다.
10개 종목은 비자, 마스타카드, 씨티그룹, 어도비, 메드트로닉,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TE커넥티비티, 찰스슈왑, 컴캐스트, 로우스 등이다.
대부분의 경우 지수 종목의 변동에 따른 충격은 미미했지만 테슬라는 다르다. 워낙 뜨거운 주식인 테슬라가 영향을 받는 시장 이벤트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이익과 손해를 안겨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문가들의 추천종목, 성과를 조사하는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투자의견을 낸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비자, 마스터카드, 씨티그룹, 어도비, 메드트로닉, TE커넥티비티, 컴캐스트, 로우스 등 8종목에 대한 의견은 '강력 매수'이고 나머지 AIG, 챨스 슈왑 2개 종목에 대한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이다.
테슬라 V3 슈퍼차저 장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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