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울진에서 8개월만인 지난 26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과 보건당국이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27일 신규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집중하는 한편 이날 오전 죽변면보건지소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한데 이어 한울원전 사택 내에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검사에 들어가는 등 추가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과 한울원전본부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조기 검체검사를 위해 한울원전본부 사택 운동장에 긴급 설치.운영한 선별진료소. 2020.11.27 nulcheon@newspim.com |
이날 울진군은 한울원전본부 '코로나19대응 특별자체대책반'과 적극 연계해 사택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울진3번확진자'의 이동동선과 겹치거나 방문자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선별진료소 확대 설치.운영은 신규확진자의 이동경로가 여러 곳을 다녀가는 등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가 '울진3번확진자'의 경우, 사택식당이라는 특성 상 방문자들이 특정시간에 집중돼 있는 등 동선 파악이 쉽지않아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겹치는 대상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울진의료원 선별진료소와 분산 수행을 통한 조기 검체검사 등 신속한 방역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선별진료소 확대 설치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존 울진의료원 선별진료소와 죽변보건지소 선별진료소, 한울원전본부 사택 선별진료소 등 3곳을 통해 검체 검사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45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186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이날 오전 중에 의뢰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빠르면 28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나머지 검체를 완료한 273명은 28일 오전에 검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신규확진자 연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된 대상은 모두 39명이다.
조기 검체실시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날 긴급 설치.운영한 죽변보건지소와 한울원전 사택 선별진료소는 이날 오후 5시 검체검사 업무를 모두 완료하고 폐쇄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0.11.27 nulcheon@newspim.com |
28일부터는 기존의 울진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울진군은 이번 검체 검사의 결과가 지역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주요한 고비로 보고 정확한 이동경로 파악 등 방역 강화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날 대군민 동참 호소문을 내고 "울진군 2번과 3번 확진자가 여러 곳을 다녀가 동선 파악이 쉽지 않고 이로 인한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들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따라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를 방문한 군민들은 빠짐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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