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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S&P500 입성, 월가 '1000억달러 자금 이동' 대란 논의 중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28

S&P, 30일 월가 의견 종합 발표 예정...'이틀 간 조정'에 무게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시가 총액 5550억달러(약610조원)인 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가 S&P500에 편입하면,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테슬라 주식 매입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S&P500 편입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은 관심거리가 아니었지만, 이번 테슬라는 시총이 워낙 크고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월가에서는 정식편입일 12월21일 당일 하루와 이후 거래일 2개를 골라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가 다음 달 21일 S&P500에 정식 편입됨에 따라 월가의 '패시브펀드'의 테슬라 주식 자동매수 등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방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S&P가 이렇게 투자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그간 S&P500편입은 일상적인 일로 투자자들이 별도 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다. 그냥 509번째로 회사가 497번째로 뛰어오르면 해당 주식을 매수하고 그 대신 다른 주식을 매각하면 되는 일이었다.

◆ 12월21일 당일과 그 다음날 이틀간 분할 매입에 무게

그렇지만 이번은 다르다. 시총이 5550억달러인 테슬라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가 시작되면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고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게되면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부담을 지게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간 하던대로 12월 21일 당일 하루동안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인지 아니면 21일과 이후 하루를 골라 이틀에 나누어 조정해도 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월가의 자산운용가들과 트레이딩 데스크가 가상회의를 개최했다.

지금은 테슬라의 덩치를 고려해 이틀에 나누어 편입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TF 다이렉시온(Direxion)의 상품담당대표 데이비드 마짜는 "추수감사절 연휴 여파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증시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두번에 나누어 테슬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S&%500지수에서 비중이 1%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수 편입 결정 이후 주가가 40%나 올라, 올해에만 무려 7배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올해 13% 오른 상황이라 테슬라가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요인이 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S&P는 월가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을 오늘 발표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을 벤치마킹하는 액티브 펀드들은 테슬라 주식을 80억주 사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정도 규모이면 시장이 무리없이 소화한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이미 테스라 주식은 하루 거래량이 650억주에 이르고 있다.

반면 S&P에게 투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두 개의 영업일에 각각 거래토록하자는 의견도 만만찮다. 두개의 영업일 간격을 많이 벌릴 수록 주가 흐름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여기에 추가됐다. 지난 2018년 차이나 A-주식의 MSCI편입도 이와 유사하게 이뤄졌다.

FBB캐피탈파트너스의 리서치담당이사 마이크 베일리는 "주가가 5배 오른 후에 이 주식을 사야만 한다는 상황 자체가 싫다"라고 말했다.

이는 만일 12월 21일 이전에 테슬라 주식이 하락한다면 S&P500 편입 이후에 그 하락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야후와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가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테슬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8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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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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