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편 재승인 통과한 MBN…남은 숙제는 '6개월 업무 정지'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7: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편성채널 MBN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조건부 재승인을 받으며 큰 위기를 넘겼지만 '6개월 업무 정지' 처분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 남은 숙제는 6개월 영업정지…"처분 관련해 준비 중인 것 없어"

MBN은 자본금 불법 충당 문제로 6개월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 점수가 미달돼 '존폐'의 기로에 놓였으나, 조건부 재승인 결정으로 급한 불은 끄게 됐다. 하지만 조건부 재승인과는 별개로 '6개월 업무정지'는 내년 5월부터 이행해야 한다.

앞서 방통위는 자본금 불법 충당과 관련해 6개월간의 처분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6개월 업무정지를 명령했다. MBN이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영업정지와 관련해 집행정지 처분을 받지 않는 한, 업무 정지 결정은 유효한 것이다. 영업정지 처분 당시 MBN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N] 2020.11.04 alice09@newspim.com

현재 MBN은 '나는 자연인이다'과 장수 예능 '엄지의 제왕' '속풀이쇼 동치미'는 물론,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다시 사랑을 찾고 싶은 남녀의 가상 커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그린 '우다사'도 시즌3가 방송되며, 이후 꾸준한 시즌제를 예고했지만 영업 정지 처분 상태에서는 어떠한 프로그램도 송출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MBN은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MBN 측 관계자는 뉴스핌에 "업무 정지 관련해서 행정소송 등을 따로 준비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부 재승인 후에도, 그리고 업무 정지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3년 조건부 재승인…"6개월 단위로 이행실적 점검"

방통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늘(30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MBN에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승인유효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총 3년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8차 위원회회의를 열고 MBN 대한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사진=방통위] 2020.10.30 nanana@newspim.com

앞서 방통위는 지난 9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과 JTBC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공개했다. 총점 650점 미만인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으며, MBN은 640.50점을 받아 9.5점 미달로 재승인 심사에서도 빨간 불이 켜진 바 있다.

방통위는 MBN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하는 방안을 포함한 경영투명성 방안 및 외주상생방안 등의 추가개선계획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이행 의지를 보인 점, 청문주재자의 의견 및 재승인 거부 시 시청자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기로 했다.

또 방통위의 업무정지 행정처분에 따른 피해에 대해 최대주주가 경제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조건과 MBN의 최대주주가 방송사 운영 및 내부 인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는 경영혁신방안을 종사자 대표 및 외부기관의 경영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마련하도록 조건을 부가했다.

MBN이 재승인 조건 및 권고 중 일부 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번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재승인 조건 및 권고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이행실적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MBN 조건부 재승인은 추가 개선 계획으로 이행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라며 "오늘 결정이 종편의 공적책임을 견인하고 앞으로 더 많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