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호재의 시장 부양 효과와 미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며 2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1% 오르며 사상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내주 초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보건 책임자들도 백신 승인이 내려지는 대로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간자산관리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마이크 벨은 "효과가 뛰어난 백신 사용 승인은 팬데믹 종료와 더불어 새로운 증시 강세장의 시작"이라며 "과학자들이 구세주로 등장해 투자자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영국의 백신 승인 소식에 독일증시에서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 다만 유럽증시는 랠리 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0.3% 하락해 최근 기록한 9개월 만에 고점을 하회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주가지수선물도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증시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0.12% 상승 마감했으며, 23년 만에 신고점을 작성했던 도쿄증시는 보합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위험 투자 심리가 살아나 미달러가 유로 대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상품시장에서는 백신 호재 효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감산 논의 연기 소식을 상쇄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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