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인사 폭 확대...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승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4일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이 승진했다.
승진 임원 숫자는 올해 초 단행한 정기 인사(162명)보다 52명 많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사장 승진자 수는 올 초 인사 때보다 두 배가량 많다. 올 초 인사에서는 1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이번에는 31명으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말했다.
발탁 승진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5월 8명, 같은해 말 13명, 2018년 18명, 2020년 1월 24명에 이어 올해가 25명으로 가장 많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 승진 규모도 확대했다. 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SW 분야 승진은2017년 5월 7명에서 같은해 말 15명, 2018년말 12명에서 올해 1월 10명이었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21명으로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