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후속 협상 막판에 또 '불발' 위기론..."돌파구 열려있어"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1:26

FT "7일이나 8일 막판 합의 가능성 남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후속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던 분위기에서 갑자기 양측이 합의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상반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그리고 B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막판 합의 조율 과정에서 새로운 난제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쟁점이 부상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날 스카이뉴스 정치담당 부편집장 샘 코아테스는 후속 협상이 막판에 이르러 잘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이른바 '공정경쟁환경(level playing field)' 이슈가 난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이 이전에도 완전한 합의는 없지만 그래도 매우 어려운 이슈를 극복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는데, 오늘 밤 EU가 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새로운 이슈들을 들고 왔다는 식의 주장이 영국 쪽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잘못되고 있는지 세부사항은 모르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는 쪽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는 신호가 나왔으며, 이번 주말에 브렉시트 후속 합의가 있을 것이란 희망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뉴스 정치편집장도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브렉시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BBC는 "앞으로 수일 내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소식통들의 언급도 함께 전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가 막판에 어업 등에 관한 새 요구를 들고나오면서 브렉시트 후속 무역 협상이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해역에서 프랑스 선박에 대한 기존 조업권을 상당부분 유지하길 원하며, 불공정 경쟁을 피하기 위해 엄격한 영국 정부지원 체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당황케 했으며, 양측 관계자들 모두 연내 후속 합의 가능성은 물 건너 갔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 EU 관계자는 EU 쪽에서 새 요구조건을 내세웠다는 주장을 반박했지만,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FT는 다만 양측이 오는 10일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회의 전인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 막판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4일 중으로 브뤼셀에 돌아가지만 나머지 협상팀은 이번 주말 동안 런던에 남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리스본조약 제50조에 따라 상대국에 진출한 시민과 기업이 점진적으로 EU 탈퇴를 준비하도록 '전환 기간'을 정했고, 이 기간은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따라서 연말까지 무역 관련 후속 협상을 마치지 못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영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해야 하며, 양측 모두 관세가 적용돼 소비자 가격이 오르게 된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무역 합의 없이도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영국 예산 책임청(OBR)은 합의 불발 시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