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수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포항제일교회'에 대해 2주간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4일 요청했다.
이번 포항시의 '포항제일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요청은 지난 2일 이곳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일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하는 등 방역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2.04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당시 예배 참석 일가족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자 해당 교회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상 예배시간 전후를 광범위하게 설정,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제일교회 이동검체 검사'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병행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았다.
포항시는 이들 교회 관계자와 가족, 지인 등 727명에 대해 진단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제일교회는 확산 감염 가능성에 적극 대비키 위해 오는 18일까지 2주간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검사범위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항제일교회가 적극 협조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참석 인원이 좌석의 30%로 제한되지만, 코로나19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날 이강덕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