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7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영남권 신공항의 정치적 이용위해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 파기에 동참한 14개 시·도의회 의장은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대구시.경북도의회 공동 성명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인천시의회 제외)이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광역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7일 대구시의회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대구시의회] 2020.12.07 nulcheon@newspim.com |
이날 대구시.경북도의회는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 철회 촉구' 공동성명서에서 "영남권 신공항의 유치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대립해오던 영남지역 5개 시·도는 지난 2016년 6월 세계적인 공항전문 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평가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결정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영남권 신공항으로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영남권의 공동번영과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대의를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의 평가결과에 따르기로 한 영남지역 5개 시·도의 합의를 지켜나가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 파기에 동참한 14개시도의회 의장단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영남지역 공동의 노력과 합의가 담긴 결과물이다"며 "부산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주도한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에 동참해 영남권 신공항의 당사자인 대구·경북을'일각'으로 폄훼한 것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일원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오랜기간 연대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영남권 신공항은 당초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공항건설 전문기관에서 평가한대로 영남권 시도의 공동번영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추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경제성,접근성, 환경성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은 가덕신공항 주장을 되풀이해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경북도의회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행되고 있는 불순한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510만 시·도민과 함께 천명한다"며 "김해신공항 확장과 영남지역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과 긴밀한 공조·협력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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