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버핏이 절대 안 산다는 비트코인, 1% 편입이 필요한 이유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06:02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06:02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4일 오전 04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렌 버핏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반감을 쏟아냈다.

투자 자산으로서 가치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90세의 노장은 2019년 말 기준 128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지만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데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겠노라고 잘라 말했다.

버핏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여전히 월가의 내노라 하는 고수들이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 만큼은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반대 의견은 물론이고 직설적인 비판과 쓴소리가 봇물을 이룬 것. 대표적인 '안티'가 페이스북 부사장을 지낸 투자 회사 소셜 캐피탈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

비트코인과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버핏의 의견이 케케묵은 발상이라고 일갈하며 뿌리부터 틀린 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사실 투자은행(IB) 수장들 사이에서도 블록체인의 투자 가치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실정이다. 투기라는 비판과 미래의 화폐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올들어 블록체인이 시장의 시선을 모은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

2월말 기준 30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바이러스는 지구촌 자산시장에도 패닉을 일으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도 저항력을 보였던 주요국 주식시장이 도미노 폭락을 연출했고, 원자재와 정크본드까지 위험자산이 일제히 '팔자'에 시달렸다.

달러화와 금, 엔화와 미국 국채로 시중 자금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른바 '코인' 매입을 권고하는 것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이 아니다.

널뛰기를 연출하는 극심한 변동성과 투자 리스크 측면에서 블록체인은 굳이 따지자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에 가까워 보인다.

그런데도 '리스크-오프'가 두드러지는 상황에 월가의 큰손들이 코인 매입을 권고하는 것은 주요 자산과 상관관계 때문이다.

전통적인 투자 자산이 동반 급락하는 패닉 상황에 이들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때 전반적인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팔리하피티야 대표는 미국 투자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편입이 환상적인 리스크 헤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모든 금융자산이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 비트코인이 손실 완화와 헤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같이 전통적인 금융자산과 전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1% 내외로 편입하는 전략이 현명한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 포인트는 매입 후 무관심이다. 총 자산 가운데 1% 가량 제한적인 선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매일, 매 순간 등락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시선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보다 상관관계의 분산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라는 조언이다.

다른 고수들도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코이니스트 리서치의 루크 마틴 애널리스트 역시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대부분의 자산과 지극히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이를 근거로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비트코인은 연초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인 충돌을 벌일 조짐을 보였을 때 가파르게 상승, 안전자산과 흡사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이 1월 1만 선을 뚫고 오른 것은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자 비트코인은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커다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에 따른 후폭풍은 연말까지 지구촌 경제의 펀더멘털에 작지 않은 흠집을 낼 전망이다.

자산시장 역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와 성장률 후퇴를 반영,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기증 나는 자산 가격의 등락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야 한다면 블록체인이 비법이라는 것이 고수들의 의견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