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엔케이맥스는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개발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 미국 임상1/2a상 사전 미팅(Pre-IND meeting)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발표했다.
엔케이맥스는 내년 2월 임상 IND신청 예정이며, IND 승인 즉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 임상은 EGFR 양성 고형암 대상으로, 양사의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하에 면역항암제 'SNK01'과 EGFR 표적형 이중항체인 'AFM24'를 병용투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암세포 발현 수용체 표적형 Innate Cell Engager(ICE)의 작용 기전 [사진=엔케이맥스] |
'AFM24'는 다수의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EGFR수용체와 NK세포 사이의 연결고리가 돼, 면역세포의 직접적인 암 살상효과를 유도하는 이중항체다. 본 이중항체 기술은 당시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아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에 5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바 있다.
폴 송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부사장은 "암환자의 NK세포는 이중항체와의 결합도 및 암 살상효과가 낮아서 그간 AFM24 단독투여는 치료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넨텍은 고활성 NK세포를 찾았고, 엔케이맥스와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슈퍼NK+AFM24 병용요법을 실험한 결과, 슈퍼NK는 AFM24와 결합도가 우수했으며 암세포 인지 및 살상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동종 슈퍼NK의 암살상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시장의 관건은 암세포 추적능력 및 살상능력"이라며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EGFR수용체'를 추적해 살상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가 개발된다면, CAR-NK를 대체하는 항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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