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일은 남북관계 푸는 일...이 시대의 소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년 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내 여러 (대선) 주자 중 이인영이라는 이름도 오르내린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leehs@newspim.com |
이 장관은 "내년에 제가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와 관련해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런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권 재창출에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지금 제가 할 일은 남북관계를 푸는 것이다. 그게 제가 맡은 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당 창건 행사 이후 강력한 봉쇄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코로나19 피해가 굉장히 적을 수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워낙 세계적인 현상이고 3차 웨이브가 오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북쪽에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북한과 치료제, 백신을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한테 필요한 백신, 이런 것들은 우리 정부가 책임지고 확보할 것"이라면서도 "치료제나 진단키트는 일정한 부분에서 저희들한테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은 우리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하다. 그러나 여력이 있어 보이는 치료제나 진단키트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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