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농무부(USDA)와 주택도시개발부(HUD) 장관직 후보를 내정했다는 소식이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군 중부사령관(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은 농무부 장관직에 아이오와 주지사 출신인 톰 빌색(Tom Vilsack·69),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마샤 퍼지(Marcia Fudge·68) 연방 하원의원(오하이오·민주)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명자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빌색 전 주지사는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당시 바이든 경선 후보에게 열렬한 지지를 표했다. 당시 바이든 후보는 다른 경선후보들과 경쟁에서 4위에 머물렀었다.
흑인인 퍼지 하원의원 지명은 의회의 흑인 코커스(의원 모임)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흑인 코커스 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인 측에 퍼지 의원을 농무부 장관직에 지명해줄 것을 로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어쩌다가 그가 농무부가 아닌 주택도시개발부로 내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빌색 전 주지사는 지난 2009년부터 8년 간 농무부 장관직을 역임한 바 있어 직무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날 바이든 당선인은 4성 장군 출신의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직에 공식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받으면 그는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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