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문화예술회관 앞에 건립된 동해평화의 소녀상이 10일 건립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건립 1주년을 맞은 동해평화의 소녀상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목도리와 장갑 등을 갖추고 있다. 2020.12.10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동해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동해시민들을 상대로 한 성금모금을 통해 동해시민의 이름으로 건립됐다.
건립 이후 동해 초록라이온스회원으로 구성된 '동해평화나비초록'에서 유지 관리하면서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동해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9일 동해시에 기부채납 되면서 동해시 공공조형물로 거듭나게 됐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들이 소녀상 건립 1주년을 기념했다.2020.12.10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동해평화나비초록 손춘희 회장은 이날 "동해시민과 단체에서 뜻을 모아 건립된 동해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당했던 우리 여성들의 치욕의 인권유린과 동해시민의 화합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을 뿐아니라 우리 지역 학생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하 전 동해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통한의 시간을 바로세운 평화의 소녀상은 전 세계에 여성에 대한 치욕의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승화하는 포용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동해평화의 소녀상이 우리 후손들의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는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시민들에 의해 건립된 동해평화의 소녀상이 동해시에 기부 체납된 만큼 역사와 동해시민 화합의 상징물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인 유지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동해평화의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며 "동해시에서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동해시 홈페이지 및 관광지도에 위치를 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동해평화나비초록' 회원이 소녀상에 모자와 목도리 등을 씌워주고 있다.2020.12.10 onemoregiv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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