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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내년 ESG 경영 박차…전담조직 신설·인증 추진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1:23

지주사, ESG추진팀 신설…농협은행은 녹색금융사업단
ISO14001, DJSI, 블룸버그 등 ESG 첫 인증 받을 계획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내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외에서 관련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1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내년 사업전략부 내 ESG 전담 조직인 'ESG추진팀'을 신설한다. 핵심 계열회사인 농협은행도 사내에 전담 조직인 녹색금융사업단, ESG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ESG 경영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다.

[CI=NH농협금융지주]

ESG 관련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국내·외 인증기관 문도 두드린다.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가입,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 등을 이룬 다른 금융지주 4곳(신한·KB·하나·우리)과 달리 농협금융은 ESG 관련 인증을 받은 적이 없다.(다만 우리금융은 DJSI 편입 준비단계)

이에 농협금융은 내년 ISO14001(환경경영인증시스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블룸버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ESG 인증 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증 획득에 앞장서는 곳은 농협은행이다. 인증을 획득하면 사회와 시장으로부터 ESG 분야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 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영향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올해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ESG를 향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을 정도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해외 투자자들은 환경 유해기업에 대출하는 금융기관 투자를 꺼리는 등 ESG 준수를 중요하게 본다"며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고 환경 유해기업에 대출은 제재하는 게 전세계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금융지주 4곳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ESG 인증을 추진하고 전담 조직을 만들며 ESG 경영 기반을 닦았지만, 그 동안 농협금융은 ESG 경영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ESG 경영이 전세계 트렌드인 데다 문재인 정부도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농협금융도 더 이상 ESG 경영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탈석탄을 선언하고, 환경부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장사가 아니고 업계에서도 ESG 경영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이뤄지다보니 체계 마련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내년 도입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전담조직, 평가체계 구축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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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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