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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설립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6:38

재활용 안 되는 폐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 원료 생산...1000억 투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울산시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추진한다. 최종적으로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열분해유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SKC는 1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 투자를 통해 지역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울산시는 신설 투자 관련 인·허가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와 SKC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1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열분해유를 만드는 친환경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완재 SKC사장(오른쪽)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모습. [사진=SKC] 2020.12.14 yunyun@newspim.com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울산공장 인근 5만㎡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폐비닐류 기준 연 6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SK피아이씨글로벌은 상업화 기술을 가진 해외 글로벌기업과 협력해 2023년에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플라스틱과 비닐을 만드는 공정을 거꾸로 구현한 신설 공장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매년 3만5000톤의 친환경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당장은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지만 향후엔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나프타 등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폐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순환경제가 이뤄지게 된다.

이완재 SKC 사장은 "코로나19로 1회용 폐기물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MOU는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만들고 더 나아가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순환경제를 이뤄 ESG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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