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은 14일 "조선업과 관련 없는 자본에 한진중공업 매각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이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영도구] 2020.12.14 news2349@newspim.com |
김철훈 구청장은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진중공업을 매각을 위한 본 입찰을 앞두고 조선업과 관련 없는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들이 인수를 할 경우 조선업을 정리하고 영도조선소 부지를 상업지 또는 주택지역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영도구는 해양신사업과 조선업의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11만 구민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매각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시에서 수립 중인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의 전용공업지역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부지는 해양신산업 생태계 조성 거점공간으로써 활용돼야 한다"면서 "다른 용도로 변경이 불가하다"고 부산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부산과 영도의 미래를 위해서 부동산 투자기업에 한진중공업 매각을 중단할 것을 11만 영도구 구민은 천명한다"고 부동산투자기업에 한진중공업 매각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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