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발표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DB손해보험 직원 이 모씨는 대구지역 사회초년생(10~20대)의 배달용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산시스템(IFDS)을 활용해 사고빈도·동승관계·사고영상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방법은 물론 공모관계 등의 혐의점을 찾아냈다. 수사기관과 협업을 통해 350여명의 보험사기자를 적발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총 67건의 접수됐으며, 우수사례 11건을 선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기범 350명 잡은 1등 공신은...전산시스템 분석하는 '매의 눈' 2020.12.15 0I087094891@newspim.com |
최우수상은 DB손보의 '대구지역 사회초년생과 보험범죄 전쟁'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삼성생명의 척추체 근골격 치료 수술병원 실손보험금 부당청구혐의 입증방법 △삼성화재의 보험 가입 전 골절사고를 보험기간 중 사고로 허위청구 △삼성화재의 조직형 이륜차 허위 용도 고지건 적발 △DB손보의 외제차 보험사기의 트렌드 변화 등이다.
접수된 67건 중 보험사기 조사사례가 38건(56.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예방·홍보 활동이 29건(43.3%)이었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회사 35건(52.3%), 생명보험회사 21건(31.3%) 순이었다. 손해사정법(8건·11.9%)과 우체국보험(3건·4.5%)도 일부를 차지했다.
이번 심사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1차로 금감원 직원의 내부 심사, 2차로 학계·연구단체·수사기관 등의 외부 전문가가 심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 트렌드 변화 및 우수 조사사례, 조사기법 등을 유관기관과 공유해 유사 사례에 대한 사기 조사를 활성화하고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겠다"며 "보험사기 예방 우수 사례, 제안 내용 등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홍보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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