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 점막에 물리적인 막 형성…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차단 효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미약품은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콜드마스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콜드마스크는 천연 홍조류에서 추출한 '람다카라기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며 "코에 뿌리면 비강 내에 물리적인 막이 형성되면서 호흡기를 통한 각종 감염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전하(-)의 고분자 다당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이 호흡기 바이러스의 양전하(+) 부분과 결합해 물리적인 막을 형성하는 원리"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콜드마스크' [자료=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람다카라기난의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을 통해 항호흡기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고, 논문 출간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을 완화시킬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공급되지 못 한 현실에서는 개인의 철저한 방역 노력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핵심 수칙"이라며 "비강스프레이인 콜드마스크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병용해 사용하면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콜드마스크는 청량감을 선사하는 L-멘톨 성분이 함유돼 있어 분무 시에 시원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의약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유통된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