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우는 특별배당 기대감으로 지난 11월 이후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코스피200 기업 중 약 162개 기업이 배당을 실시하고, 25개 안팎의 종목들은 배당수익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중공업지주로 6.07%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전날 종가는 29만9000원으로, 주당 1만8143원의 배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5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22%) 상승한 2,768.41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4.58포인트(0.49%) 상승한 934.12에 장을 시작했고 달러/원 환율은 0.9원 오른 1092.7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15 kilroy023@newspim.com |
다음으로는 전통적인 배당주인 금융주와 증권주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배당을 축소하고 현금을 유보할 것을 권고하면서 배당금액은 대부분 작년보다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4~5%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82%), BNK금융지주(5.78%), 기업은행(5.65%), 우리금융지주(5.35%), KT&G(5.26%), DGB금융지주(5.24%), 금호산업(5.24%), 삼성증권(5.15%), 신한지주(5.09%), 삼성카드(5.04%)까지 전날 종가 기준 5%대 배당수익률이 전망된다.
올해 4%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롯데푸드(4.96%), GS홈쇼핑(4.92%), 메리츠증권(4.91%), NH투자증권(4.90%), 현대해상(4.89%), 한라홀딩스(4.82%), KB금융(4.80%), 한전KPS(4.79%), 포스코인터내셔널(4.68%), KT(4.62%), GS(4.53%), 휴켐스(4.45%), 제일기획(4.04%), SK텔레콤(4.02%) 등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배당해온 정기 배당금 354원에 특별배당금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별배당금은 주당 883~1177원으로 예상된다.
특별배당 기대감 속에서 삼성전자우는 이날 LG화학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는 액면가의 1%를 추가배당 받을 수 있고, 삼성전자 주가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이때문에 개인은 지난 11월 이후 삼성전자우를 1조6794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200에 속한 198개 기업 중에서 162개 기업이 배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200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1.74%, 총 현금배당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배당이 증가할 경우 연간 배당수익률은 1.98%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발 기업 실적 우려가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고, 전년 대비 배당 상향, 개별선물 만기 스프레드 움직임 등을 참조하면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별할 수 있다"며 "KT&G, 삼성카드,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CJ, KB금융 및 금융업종 등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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