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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 LG 70%...스마트폰 ODM 비중 대폭 확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17:18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17:18

"원가절감 효과 톡톡...신속한 시장진출에 도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ODM 비중을 지난해 7%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늘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노태문 사장이 무선사업부문 사장에 오르면서 올해 최대 1억대 제품을 ODM으로 생산할 것이란 전망이 실현된 것으로 해석했다. 

일부 ODM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가 있어 비중을 확대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저가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ODM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스마트폰 제조사별 ODM 비중 변화.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12.15 sjh@newspim.com

LG전자의 경우 올해 ODM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ODM 중심으로 진행한 만큼, 이러한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의 경우 인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중국의 ODM 위주 업체와는 달리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ODM을 통한 원가 절감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ODM은 제조업체가 제품 설계와 부품 수급까지 맡아 진행하는 생산 방식으로 해당 공정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업체는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에만 전념할 수 있게돼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 없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 리얼미, 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이 이러한 생산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삼성과 LG의 경우 유연한 생산 대응, 독자적인 제품 개발 등을 이유로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에 따라 제품간 차별성이 줄어든다는 점이 있지만 중국 인도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 ODM 활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이룬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 리얼미의 경우 ODM 비중이 상당히 높은 업체다. 

강 연구원은 "ODM방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의 ODM 사용 업체와의 차별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측면과 함께 저가 제품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미래 경쟁력 약화가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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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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