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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적자 탈피' 승부수...ODM 조직 강화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09:28

조직개편 통해 ODM 조직 확대...연구 부서는 유사 조직으로 이관
자체 역량은 '프리미엄'에 집중..."적자규모 본격 줄어들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 강화를 위해 관련 팀을 부서로 확대했다. ODM 물량을 적극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 제품은 LG전자가 직접 담당하고 중저가 제품은 ODM 중심이 될 예정이다. 

9일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ODM 조직을 강화하면서 선행 연구·마케팅 등의 조직을 통폐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MC사업본부에서 ODM 사업을 담당하던 'BTD사업실'은 'ODM담당'으로 격상했다. 팀 정도였던 조직을 확대·강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선행 연구와 마케팅 담당 조직도 동폐합했다. MC연구소 산하 'MC선행연구담당'과 'MC 품질공정(QE) 담당', MC해외영업그룹 산하 'MC선행영업담당'은 본부 내 유사 조직으로 이관했다. MC사업본부 직속 '공급망관리(SCM)담당'은 해외영업그룹 산하로 옮겼다. 

이번 조직개편은 스마트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용을 줄이면서 생산 효율을 높여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ODM은 제품 기획과 개발 일부까지 생산자가 담당하도록 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보다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3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냈다. 5년 간 적자 규모가 4조5000억원에 이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ODM 비중확대와 중저가 5G폰 중심의 선택적 마케팅을 통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윙', '롤러블폰' 등 프리미엄폰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 시리즈 등 중저가폰을 ODM 중심으로 돌리는 대신 LG전자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LG전자의 ODM 비중은 최대 70%까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LG전자는 ODM이 확대되더라도 당장 자체 생산라인을 줄이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ODM 강화는 연구개발 인력이 프리미엄 라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라며 "점점 확대되는 중저가폰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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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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