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패장' 트럼프의 공화당 장악력도 흔들...거리두기· 비판 분출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03:37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05:3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눈치를 보던 공화당의 기류도 변하고 있다.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막강한 장악력에도 균열이 생길 전망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고 축하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과 원내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이 있다"면서 "선거인단은 목소리를 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소속 의원들에게 선거 불복 시도를 더 이상 하지말라고 촉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공화당 일인자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전날까지도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대안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끝까지 선거 불복과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본 셈이다. 

기자회견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조차도 법에 따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까지 거부하고 선거 불복을 이어갈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막강한 당내 영향력을 의식했던 공화당 의원들도 이에 동참할 전망이다. 

트럼프에 비판적이었던 당내 인사들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주장을 비판하면서 "매우 위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공화당이 지켜온 정치적 원칙들까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트럼피즘(트럼프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이로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덴버 리글먼 하원의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의회 인증과정에서  이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측의 시도는 이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폴 미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선거 불복 주장에 넌더리가 난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공화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임기를 마치겠다"며 탈당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관계를 유지해온 '차기 잠룡'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중도성향의 정치단체를 이끌기로 했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온건 중도성향의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의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가 차기 대선까지 겨냥해 '미국 우선주의'와 극우 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피즘에 맞서며 보복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