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청소전문업체인 크리너맘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극한직업 삶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능을 치른 한예분, 양민서 양이 청소도우미 체험에 나섰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크리너맘 청소년 극한직업 삶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이 김창중 극한직업체험관리위원장에게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일비 일부를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17 kohhun@newspim.com |
학생들은 빗자루를 든 자신의 손을 창피해 하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학생들은 청소년문화센터 내 청소에 나섰다.
"아이고, 고생일 텐데. 마음 단단히 먹고 청소해야 할 거야", "그 많은 체험 중에 왜 하필 청소도우미를 해서 사서 고생이랴", "그래 고생하겠네"
그 중에는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 텐데 도망가면 안돼"라며 잔뜩 겁을 주는 청소도우미도 있었다.
청소도우미들은 고된 업무보다 더 힘든 사회적 편견과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색안경을 낀 시선도 청소도우미들의 주름을 깊게 하기는 마찬가지.
청소도우미들은 "예전에 더운 여름날엔 시원한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소소한 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3일동안 극한직업 체험을 한 학생들이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17 kohhun@newspim.com |
한 양은 "주어진 일에 귀하고 천함을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어떤 이들은 청소도우미를 무시할지 몰라도, 쓰레기는 청소도우미를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극한직업 체험으로 받은 일비 일부를 소외된 이웃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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