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개편안 적용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기요금개편안 적용으로 중장기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며 "전력생산원가가 판가에 연동되는 해외업체처럼 안정적인 투자,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했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인 케이-벰스(K-BEMS) 기술이 적용된 한전 영종지사 신축사옥 모습 [사진=한전] 2020.11.05 fedor01@newspim.com |
그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에서 기존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으로 구성돼 있던 전기요금 체계에 연료비 조정요금과 기후환경 요금을 별도로 구분해 원가와 외부비용이 반영되게 개편했다"며 "연료비는 지난 1년의 기준 연료비와 비교해 차이를 분기별 요금에 반영하게 되며 상하한을 5.0원/㎾h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기요금 총괄원가에 기후환경 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라며 "환경비용의 내재화 시작을 긍정적으로 볼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공급비용 변화는 3%을 상한으로 관리하는데, 기존 요금조정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준이 생긴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전력시장 제도 개편과 동사의 체질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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