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18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오 전 시장 영장 기각은 짜여진 각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
황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밥 사줄게' '가방 사줄까?'라는 등 성추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됐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황보 의원은 "일반인이 아닌 광역단체장의 성범죄이고, 한 명이 아닌 복수의 피해자도 있다"고 지적하며 "청와대와 협의해 시장 사퇴 시기를 조율, 총선에 개입한 정황이 있고 증거 인멸 가능성도 높은 등 사안이 심각함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성비위 사건은 피해자 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의 신뢰를 져버렸고 시정 전반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질타하며 "세금으로 267억원의 보궐선거 비용까지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친문기각, 비문구속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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