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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경쟁력"…삼성·SK하닉, 용인 클러스터 조기 가동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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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전 말 안돼…완공 앞당길 것"
김용관 삼성 사장 "반도체는 전쟁…승리 위해 사활"
삼성 360조·SK하닉 600조 투입…인프라 적기 구축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도와 손잡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기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용인 클러스터의 조기 안착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과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2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용인시 지방도 321호선 확포장공사 현장을 찾아 산단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조기 완공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도 321호선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원삼)를 잇는 핵심 도로망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 [사진=뉴스핌DB]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경기도 입장은 확고하니 계획보다 더 당겨 완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40년 가까이 형성된 생태계를 옮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시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은 용인 클러스터 조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올케어, 이제는 시간이라는 말은 진리이자 진실"이라며 "저희가 경기도에 보유한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현 상황을 전쟁에 비유하며 총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반도체는 여러 국가가 정부부터 기업까지 전면에 나선 전쟁 상황으로 저희도 참전하고 있다"며 "전쟁은 지면 소용없으니 이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면 앞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용인시]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차세대 파운드리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 메모리 위주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라인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용인에 36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생산공장) 6기를 지을 예정이다. 향후 규모를 더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필두로 한 K-반도체 생태계 재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비 약 21조6000억 원을 2030년 12월 말까지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1기 팹 건설에 투입되는 전체 금액은 약 31조 원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총투자비는 기존 발표치인 120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약 60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단 용적률이 기존 350%에서 490%로 상향되면서 클린룸 면적이 1.5배 이상 확대됐고, 최첨단 설비 도입 비용과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15만㎡(약 126만 평) 부지에 팹 4기를 구축하고 50여 개 소부장 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건은 전력과 용수, 교통 등 필수 인프라의 적기 공급이다. 현재 경기도는 321호선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며 통합 사전컨설팅과 전담관리 체계를 통해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이 파격적인 보조금을 앞세워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상황에서 용인 클러스터의 안착 여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향후 20년을 결정지을 핵심 분수령"이라며 "기업의 천문학적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행정 지원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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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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