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2419명·구치소 직원 425명 전수검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9일 수용자 18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법무부는 전날 동부구치소 전체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18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치소 직원 425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만 총 185명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됐다.
[출처=법무부] |
동부구치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이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에 법무부 보안정책단장(신경우)을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 수용동에 즉시 격리 조치하고, 서울시 및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신입 수용동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착안해 신입 수용자와 직원에 의한 감염 가능성 모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에 대해 비상근무체제를 운용하고 퇴근 후 외출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접견ㆍ교화행사, 이송 등 접촉가능성이 있는 처우와 이동을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코호트(Cohort) 격리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감염경로 등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보다 실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은 전날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설 관계자 및 접촉자 71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동부구치소 관련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