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7월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데 이어 2021년 새해부터 주민 5000만 명에 대해 정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인민일보는 전문가를 인용해 정부가 전국 특정(중점) 분야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키로 결정, 우선 50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1월 15일까지, 2차 접종을 2월 5일 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설을 앞두고 귀향 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앞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 당국이 설(2월 12일) 대이동을 앞두고 5000만명의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이에대한 논평을 유보한 바 있다.
중국은 본격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에 앞서 연말 또는 2021년 초에 3기 임상실험 결과와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 등에 대한 구체 상황을 발표, 조건부 사용을 승인하고 4월께 정식 출시를 허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중점분야 종사자는 냉동식품 수입및 검역, 선박 항공, 어물 수산 시장, 공공교통 및 의료 예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인원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2021년 설을 앞두고 5000만 명의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2020.12.21 chk@newspim.com |
앞서 중국은 7월 22일 의료분야 종사자와 유학생 등 불가피한 출국자 등 고위험군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 이미 100만명 가까운 주민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르징지신원은 중국내에서 현재 저장성 자싱과 이우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쓰촨성 일부지역 의료진들도 상부로 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 통지서를 받고 자원자에 한해 접종을 받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비용은 저장성 자싱의 코로나 백신 접종 상황에 근거해 1회분 200위안에 권고대로 두차례 접종을 할 경우 모두 400위안이 소요된다. 접종 간격은 14일~28일이지만 28일의 시일을 두고 두번째 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국약그룹 중국바이오(중국생물) 2종, 베이징과흥(北京科興) 중웨이(中維)공사 1종, 군사의학 연구원과 캉시눠(康希諾)공사 연합 1종, 중과원과 즈페이(智飛)바이오 연합 1종 등 모두 5종에 대해 3기 임상실험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