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 마무리한 두산중공업, 내년 초 '분당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6:01

두산분당센터 완공 앞두고 계열사 이전 시작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등 5개 계열사 이전
매각 인프라코어도 이전, 그룹은 동대문에 남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사업구조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한 두산중공업이 내년부터 분당 신사옥에서 새출발한다. 두산중공업은 이 곳에서 친환경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그룹 재건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을 앞둔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선 계약에 따라 예정대로 분당 사옥으로 이전한다.

21일 두산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두산분당센터로 이전을 시작했다. 

두산분당센터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인근 9936㎡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로 지어진다. 올 연말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 두산그룹 직원을 포함해 총 4400여명이 근무할 수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큐벡스, ㈜두산 정보통신 사업부문이 이전할 예정이다. 계열사들은 연말부터 사무실 이전 작업을 시작해 내년 2월말까지 마무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사가 진행중인 성남 분당구 정자동 두산분당센터 전경. 2020.06.24 syu@newspim.com

두산중공업은 지금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에 있는 서울사무소가 두산분당센터로 이전한다. 올 한 해를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에 힘써온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분당 신사옥에서 새출발할 수 있게 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3월 채권단과 직원들에게 약속한 '3조 자구안'을 사실상 9개월 만에 완수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 클럽모우CC를 매각한 금액으로 처음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것을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사업부(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연달아 매각했다.

여기에 8000억원대로 알려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완료하면 3조 자구안이 마무리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양 측은 최종 가격 협상을 거쳐 올 연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두산퓨얼셀을 자회사로 맞이하면서 ㈜두산→두산중공업→두산퓨얼셀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을 위한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해 연료전지(440kW), 풍력(3~8MW급), 중소형원자로(SMR, 단위 60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은 오는 2023년 가동 예정인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실증을 거친다. 풍력 발전 시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8MW급 풍력 터빈은 오는 2022년 상용화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공장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으며 수소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매각을 앞둔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성남시 등과 체결한 이전 계약에 따라 사무실을 이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등 타사에 매각되더라도 당분간 두산분당센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두산분당센터와 가까운 잡월드 부지에 글로벌R&D센터를 짓고 2023년 입주 예정이다. 이 곳에 현대건설기계가 들어설 예정으로 국내 건설기계 1,2위 업체가 분당에 모이게 됐다.

그룹 본사는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된 동대문 두산타워에 남는다. 두산타워에는 두산그룹 지주부문과 일부 사업부문이 남아 자리를 지킨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6200억원 규모의 괌 복합화력과 4000억원 규모의 네팔 수력발전소, 1000억원 규모의 호주 ESS 등 친환경 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를 비롯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 육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