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내포시도시 내 천연가스 집단에너지시설이 들어서며 '청정에너지 시대'의 막을 올렸다.
충남도는 23일 내포집단에너지시설 건설현장에서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내포집단에너지시설 착공식 [사진=충남도] 2020.12.23 shj7017@newspim.com |
이날 착공식은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김명선 도의회 의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김만년 내포그린에너지 사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내포집단에너지시설은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555㎿(LNG 495‧수소 60)규모로 지어지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은 충남도가 사업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를 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도는 집단에너지시설 운영에 필수적인 물 공급을 위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와 협력, 대청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는다.
경제성 있는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내포그린에너지가 직접 협상으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LNG 개별요금제를 시행한다.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2016년 말 내포신도시에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SRF 발전소에 대한 환경오염 우려로 주민 찬반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중단, 자칫 열 공급 중단 위기 등의 상황을 초래한 바 있다.
도는 집단에너지시설 관련 후속 논의를 위해 지역주민, 중앙정부와 거버넌스를 구축,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 2018년 9월 3일 청정연료 전환을 이끌었다.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궈낸 민관협치의 전국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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