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월가, 애플 '아이카'에 "고비용·저마진" vs "장기 글로벌 기회"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06:50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6:50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3일 오후 7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월가 투자은행들은 애플(Apple, 나스닥: AAPL)이 오는 2024년부터 전기 자동차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4년 애플의 전 이사회 출신인 갭(Gap)의 미키 덱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아이카(iCar)를 설계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잡스가 테슬라 자동차에 대해 열광했었다고 회고했다.

월가 IB의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이 애플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보지만, 다른 한편은 애플이 막대한 초기 투자에 비해 낮은 매출 총이익이란 현실과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애플 로고. 2020.1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회의론자들 "저마진 사업, 높은 개발 비용" 

22일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자동차 사업 진출 회의론자들은 회사가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컴퓨터과 휴대폰, 그리고 이들 제품의 충전기와 무선 이어폰 등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자동차는 애플의 주력 상품과 달리 낮은 마진의 사업이고, 자동차를 성공적으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밖에 애플이 실제로 자동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연구 프로젝트로 여기는 연구원들의 시각도 존재한다.

씨티의 짐 수바 연구원은 노트에서 "애플은 많은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언론이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다시 언급한 것에 듣고 놀라지 않았지만,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이 비교적 훨씬 낮기 때문에 애플이 실제로 자동차 생산에 나설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젝트 타이탄'은 애플이 지난 2014년부터 준비해온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한 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축소되는 등 변화를 겪었다. 지난 2018년 더그 필드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5년 만에 애플로 복귀해 이듬해에 190명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한 소식을 거의 접할 수 없었다.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자체 개발 배터리를 탑재한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는 보도는 로이터가 단독으로 전했다.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이 진전을 보여 이제는 소비자용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독일 본에 위치한 테슬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설에서 회사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버코어의 아미트 다리야나니 연구원은 애플이 저마진, 자본집약적인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까 의구심을 내비쳤다. 다만, 회사가 획기적인 배터리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프로젝트는 진행하기에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 낙관론자들 "수조달러 시장, 장기적인 글로벌 기회"

반면 애플의 자동차 사업 진출을 환영하는 연구원들도 있다. 애플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회사가 자동차 같은 큰 시장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간스탠리 연구원들은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이유가 단순히 자동차와 부품 판매로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며, 애플 자동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시간이 곧 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애덤 조나스와 케이티 후버티 연구원들은 미국인들이 1년 동안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합산하면 6000억시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베어드(Baird)의 윌리엄 파워 연구원은 이날 노트에서 자동차는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며, "엄청난 장기적인 글로벌 기회"라고 못박았다. 올해 테슬라 매출은 422억달러로 전년 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 브랜드의 전기차도 이런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밖에 애플은 엄청난 현금 보유와 최고의 기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전기차 업체들 중 하나다. 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애플이 수혜를 얻을 기회가 많다는 것.

다리야나니 연구원은 "자동차는 빠르게 '바퀴가 달린 컴퓨터'가 되고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실리콘, 전자기기는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NYSE: MGA)와 같은 업체와 협력한다면 매우 유용해질 것"이라고 했다.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 관건은 수익 모델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 최대 질문은 애플이 자사 자동차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익으로 이끌어 낼 것인가다. 애플 브랜드의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이동성 서비스 및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를 기타 자동차 업체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모간스탠리 연구원들은 애플이 자동차 업체들과 직접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신 애플이 자사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칩을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 판매해 더 나은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서비스 구독 및 서비스 상품 매트릭스를 활용해 수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의 오랜 분석가이자 룹 벤처스 창업자, 진 먼스터는 애플이 아직 어떤 쪽으로 사업을 전개할 지 확정짓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트에 "애플은 경쟁사가 이미 진전을 이룬 큰 시장을 찾아 몇 년 후에 혜성같이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시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