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적정보 디지털화·실시간 전송…반응시간 3분→30초 단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은 지난 24일 방위사업청과 1846억원 규모의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체계)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방공C2A체계(Command Control and Alert)는 군단 및 사단지역의 방공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적의 공중위협에 대한 항적정보유통, 경보전파, 사격통제 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다. 2017년 연구개발을 완료한 뒤 초도양산을 통해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
이번 계약은 우리 육군의 방공C2A체계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초도 양산과 동일하게 방공무기체계를 지휘·통제하는 대대중대통제기와 탐지·타격체계에 배치되는 내장형반통제기와 휴대형반통제기를 납품한다.
방공C2A체계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기존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전파하던 정보를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방공무기체계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바꾼다.
이를 통해 전장 상황을 시각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작전 반응시간을 약 3분에서 30초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최적의 방공무기체계에 표적을 할당하고 사격을 통제해 군의 대공 방어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예상했다.
회사 측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방공C2A 체계는 선진 군사 강국의 유사 체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전력화 실적을 확보, 중동 등 방공C2A 체계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해외에 수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