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예산 1억2300만원 긴급 투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수용자 721명, 직원 21명, 출소자 6명 등 총 748명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송될 확진자는 500명 안팎의 경증 환자로 알려졌으며, 기존 수감자의 이송 문제 등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정확한 이송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은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누적 확진자 520명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2020.12.26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최초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를 중심으로 총 49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3일 전 직원 42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에는 직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수용자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직원 425명 및 수용자 2419명에 대한 전수 1차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1명과 수용자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동부구치소는 2개층 10개 수용동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185명을 분리 격리조치했다.
이후 동부구치소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에 대해서는 남부교도소·여주교도소·강원북부교도소에 각각 이송조치했다. 긴급 예산 1억2300만원도 긴급 투입하고, 레벨D급 보호복 5500세트, 페이스쉴드 1000개 등 긴급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2차(25일)와 3차(27일)에 걸쳐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진단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수용자 345명은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시설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비상기획관실, 교정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 합동으로 집단 발생 원인 정밀 분석 및 교정시설 내 급속 확산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며 "모든 신입수용자 입소시 신속항원검사 등 신입자로 인한 외부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병 관련 진료를 위해 최근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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