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업 대출 프로그램인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ain Street Lending Program, MSLP) 만료일을 8일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늘어난 신청 건수를 처리하기 위해 당초 이달 31일 종료될 MSLP를 1월 8일까지 열어둘 계획이다.
지난달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일부를 연장하되 미사용 기금을 반환할 것을 요청하면서 MSLP와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을 12월 31일까지 종료할 것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만들어진 긴급 대책들이 아직도 취약한 우리 경제의 지원책 역할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거부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23일 기준으로 MSLP를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된 대출은 145억달러로, 지난 2주 사이 두 배가 늘었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12월 24일과 그 이전에 MSLP 포털에 제출된 대출을 처리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자 연준은 MSLP 종료 기한을 내년 1월 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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