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업도산이 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29일 집계치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업도산(부채 총액 1000만엔 이상)은 843건에 달했다. 거의 대부분이 중소·영세기업이다.
매출 감소 등 코로나 영향에 의한 도산은 2월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6월에는 103건에 달했다. 이후 정부의 자금 지원 정책 등으로 잠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 이후 매월 100건 전후로 발생해 왔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업 82건, 건설업 67건, 숙박업 60건 순이었다. 상공리서치는 "기업들이 투자를 억제하면서 건설업의 도산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도쿄(東京)가 2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상공리서치는 "코로나19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가 침체되면서 기업도산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문을 닫은 도쿄의 한 라멘집 앞을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4.0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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