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ABC방송 협력사인 샌디에이고 지역방송 KGTV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병원 2곳의 응급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매슈 W.(45) 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인디애나 대학병원에서 의대생 애나 뢰슬러가 의료인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0.12.24 gong@newspim.com |
그는 지난 18일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팔에 쓰라림 외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가 6일 후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를 한 후 오한과 근육통, 심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틀 후에 드라이브-인 검진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종 후 확진 사례에 대해 의학계는 당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주인 만큼 백신 접종 전 감염 가능성과 백신 접종 후 면역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샌이데이고 가족건강센터의 감염병 전문가인 크리스쳔 레이머스 박사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서도 "임상시험에서 접종 후 면역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10~14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1차 접종만으로는 50% 가량의 효과만 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2차 접종까지 마쳐야 95%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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