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서울시장 선거 '컨벤션 효과' 빨간불…김동연에 정세균까지 차출론 제기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06:11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08:00

野, 안철수·금태섭 출마에 위태…제3의 후보 필요성 제기
與 선거기획단 "김동연 출마 논의 없어…쌩뚱맞은 이야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야권에 대응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물론 정세균 총리까지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야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후보군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 여권의 후보들이 안 대표에게 밀리는 양상이 보이자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제3의 후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10.27 leehs@newspim.com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만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장관은 다음 개각으로 내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불출마 관측도 있다. 여기에 박주민 의원까지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도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으로 인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며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야권은 10명 안팎의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뒤 흥행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전 부총리는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뒤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스토리를 가진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현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등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권에서는 이같은 배경을 가진 김 전 부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 중도 진영으로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선거기획단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의) 출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쌩뚱맞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또 한 서울지역 재선 의원은 "김 전 부총리를 선호하는 분들이 일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내에도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며 "박 장관도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2021.01.02 pangbin@newspim.com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거론된다.

정 총리는 6선의 국회의원과 당대표, 국회의장까지 거치며 국정운영 전반을 경험했다. 리더십과 능력, 인품 등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지만, 대중적 인기와 낮은 지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총리가 3차 대유행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요인이다.

고강도 방역대책 시행과 백신 도입 등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안전하게 매듭짓고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총리직 사임의 명분이 생길 수도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