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코로나벼랑]① 사각지대 취약계층 "확진보다 무관심이 더 두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애인,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코로나 타격
예산 및 인력 부족에 따른 지원감소 '이중고'
펜더믹 대비 주거안정화 등 근본적 대책 필요

[편집자주]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사태가 해를 넘겼습니다. 국내에서는 3차 대유행까지 이어지며 유례없는 고통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나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한)부모들, 학교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극심한 취업난에 몰린 청년, 생사의 기로에서 신음하는 자영업자 등 벼랑끝으로 몰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겨울보다 차가운 현실을 겪고있는 취약계층의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새해 연휴기간인 지난 1~3일. 이 기간 요양원, 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 신규 환자가 발생한 취약시설은 양천구 소재 요양원 두 곳과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종로구 요양시설, 동대문구 복지(어르신)시설 등 5곳에 이른다. 이들 5개 시설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374명에 달한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11월 이후 서울에서만 송파구(장애인시설), 양천구(요양시설), 구로구(요양시설), 성동구(요양시설), 동대문구(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취약시설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는 집계조차 쉽지 않을 정도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 앞 계단에 홈리스 기억의 계단이 조성돼 있다. 홈리스 추모제는 한 해 동안 거리와 시설, 쪽방, 고시원 등지의 열악한 거처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던 홈리스 당사자들을 추모하고, 홈리스의 박탈당한 권리들을 복원할 것을 요구하는 자리다. 2020.12.14 dlsgur9757@newspim.com

장애인과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코로나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건강관리가 쉽지 않고 적극적인 방역을 전담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호트 격리 등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오히려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발생하는 모습이다.

서울시가 이들을 위한 대책마련에 외면했던 건 아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강력한 대응으로 취약계층 보호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3월, 시내 3만여 노인을 대상으로 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로 인행 돌봄공백 해소에 나섰고 6~7월에는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1만2270명 전원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해 고령층 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장애인과 함께 감염병 대응 메뉴얼 제작에 착수, 지체·청각·시각·발달·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 특성에 맞춰 확산 차단을 위한 행동요령 등을 알기 쉽게 제작했다. 이 메뉴얼은 올해 1월 1일부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통해 배포중이다.

문제는 이런 정책적 지원들이 모두 3분기를 기점으로 예산 및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3차 대유행이 11월부터 시작됐다는 점은 감안하면 치명적인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연대 등 '생활편의시설 장애인 접근 및 이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등편의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1 yooksa@newspim.com

실제로 10월 31일 기준 6011명이던 서울 확진자는 12월 31일 1만9004명을 기록, 불과 두달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최근 두달동안 하루평균 212명, 최근 3주동안 350명이 발생하는 비상사태지만 오히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퇴행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건 노숙인 관리다. 주거공간이 일정하지 않은 노숙인들은 다른 취약계층에 비해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관련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2월 중순, 공공급시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노숙인 응급잠자리의 간격은 1m로 유지하는 한편 칸막이도 시범 설치하는 등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공개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코로나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 공간 제공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눈에 보이는 지원만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는 "코로나 위기에서 주거대책만큼 절박한 것은 없지만 서울시는 26만원의 임시주거비를 지원한다. 이 금액으로 방을 구하면 환기나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공간만 가능하다. 이마저도 지원 대상자는 90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나 영국 등은 거리로 내몰리지 않는 대안을 만들이기 위해 주거지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냥 해오던 정책만 계속 이어가는 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사례를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