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주, 3차 유행 중 확진자 첫 감소
"단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새해 첫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3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향후 이 같은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환자 발생은 672명으로, 화요일 집계로는 거의 1개월 만에 700명 이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질병관리청] |
이 단장은 이날 "2021년 첫 주 발생에 대해선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라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환자 발생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되며, 특히 돌발적인 집단발생이 있기에 정밀하고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다만, 통계적 추정으로는 지난주까지 일평균 900~1000명 대 발생을 보였으나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감소세라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무척이나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는 1년 전 질병관리청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판코로나 진단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던 날이자 코로나 유행 초기에 강력한 대응시스템을 만들었던 시작점"이라며 "그때의 각오와 국민들께서 들려준 격려를 마음 속에 새기면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겠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