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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베트남 드림' ing...호텔롯데, 사업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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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베트남 수익성 좋아...시내점 2곳 확대
호텔, 2023년 연기..."위탁경영으로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랜 기간 공들인 사업지인 베트남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호텔롯데는 면세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입금 부담이 크게 늘었다. 다만 베트남 신규 영업지의 경우 면세점은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호텔은 위탁경영방식으로 운영해 자금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에도 열띤 투자..."베트남은 우리가 접수한다" 

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중심지 소재 쇼핑몰 '짱띠엔플라자' 소유주인 IPP그룹과 면세점 입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이 쇼핑몰 6층에 483평(1598㎡) 규모로 시내면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하노이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2021.01.05 hrgu90@newspim.com

롯데면세점은 올해 이보다 먼저 다낭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베트남 시내에 총 2개 시내면세점을 갖추는 셈이다. 이미 베트남 공항면세점은 총 3곳에서 운영 중이다. ▲다낭공항점 ▲나트랑깜란공항점 ▲하노이공항점 등으로 2017년 합작법인(Phu Khanh Duty Free Company Limited) 설립 이후 영업점을 차근차근 늘려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베트남 공략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합작법인의 매출은 2017년 153억원에서 2018년 716억원, 2019년 1356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하노이 공항점과 다낭 시내점 준비 과정에서 58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2018년 공항면세점 2곳 만으로 22억원의 흑자를 낼 만큼 경쟁력 있는 사업지로 손꼽힌다. 

다낭 시내점의 경우 코로나19 변수가 없었다면 지난해가 그랜드 오픈의 해였다. 롯데면세점은 다낭 시내면세점의 매장 공사를 끝내고 운영 준비를 완료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대만과 태국 법인을 철수했으나, 올해 중 베트남 현지 면세점이 5곳으로 늘어난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도 베트남 신규 호텔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롯데호텔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각각 ▲롯데호텔 사이공 ▲롯데호텔 하노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엔 ▲L7호텔 하노이(가칭) ▲롯데호텔 호치민(가칭)이 개점하면서 하노이과 호치민의 각각 2개 호텔을 운영하게 된다. 

L7 하노이의 경우 당초 2022년 개점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롯데건설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2023년 말~2024년 초로 오픈 예정일이 연기됐다. 롯데호텔 사이공과 L7호텔 하노이는 단독 호텔이며 롯데호텔 하노이(롯데센터 하노이), 롯데호텔 호치민은 그룹 복합 사업지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05 hrgu90@newspim.com

◆자금 부담은?...호텔 위탁 운영해 투자리스크 줄어

해외 사업장 확장이 호텔롯데 재무상태상 무리수는 아닐까.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호텔롯데의 누적 영업적자는 4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차입금은 9조3122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62.5%, 차입금의존도는 47.2%로 재무레버리지가 크게 상승한 상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베트남 다낭 시내면세점을 위한 비용은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부터 다낭 시내면세점 개점 준비에 나섰다. 관건은 하노이 시내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시내면세점은 공항면세점 대비 임대료 부담이 적어 초기 지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의 경우 베트남 신규 호텔 2곳 모두 위탁경영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건물 소유는 별개 업체가, 호텔운영은 롯데가 하는 구조다. 호텔 건립에 들어가는 목돈울 줄이고 매출에 연동해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 신규 호텔 프로젝트의 경우 호텔 소유주가 누가 될지는 미정인 상태다.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베트남 호텔을 운영했음에 현지 내 브랜드 입지가 다져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 롯데호텔은 최근 베트남 첫 호텔의 이름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을 '롯데호텔 사이공'으로 변경했다. 이 호텔은 현지 레전드 호텔을 인수한 것이다. 호텔 운영 초기 유서 깊은 '레전드' 브랜드를 활용했으나, 이제는 '롯데' 네임밸류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롯데호텔은 위탁경영방식의 해외 호텔 체인을 늘려갈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위탁경영방식은 투자 리스크가 줄어들고 개발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에 걸맞는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호텔롯데의 이같은 행보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사업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롯데그룹은 2014년 하노이에 4600억원을 투자해 초고층 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세우고 호텔과 마트, 백화점 등을 입점시킨 바 있다. 대형 복합상업시설인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도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신동빈 회장이 오래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라며 "롯데의 랜드마크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먹거리가 될 것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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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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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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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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