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CPTPP 요구 4대 분야 제도 정비 발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올해가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포스트코로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136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에서 "올해 대외경제여건은 글로벌 경기회복, 통상환경 변화 등의 측면에서 구조적 변곡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치료제 보급, 글로벌 경기부양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디지털·그린경제 전환은 우리에게 기회"라며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 자금유출입 변동성 확대 등은 관리해야할 하방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08 yooksa@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202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 ▲메가 FTA 추진방향 ▲정상외교 농식품분야 성과점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전략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몇 년간 WTO(세계무역기구) 다자체제가 약화된 상황에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메가 FTA(자유무역협정)가 아태 경제질서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회원국들과 비공식 협의를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CPTPP에서 요구하는 위생검역, 수산보조금, 디지털통상, 국영기업 등 4대 분야에 관한 국내제도 정비를 속도감있게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는 포스트코로나 디지털경제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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