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방문해 관계자 격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해 언제라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12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속히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해 1월 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질병관리청에 설치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mironj19@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우선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으로부터 추진단 구성 및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작년 말 정부는 국민 모두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계약을 맡은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의 노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정 총리는 "이제 백신이 실제로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치밀하게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간 협력 아래 빈틈없는 준비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사례룰 볼 때 당초 계획에 비해 접종 속도가 늦어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접종이 지연되거나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밀하게 파악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에는 빈틈없는 접종계획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제압하고 다음 달부터는 백신의 힘을 더해 코로나19 조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