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Apple Inc., 뉴욕거래소:AAPL)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시장 전반 수익률을 웃도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아이폰12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애플의 주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73% 오른 131.03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가 같은 시각 각각 0.11%, 0.38% 0.61%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오름세다.
전날 웨드부시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2의 성공이 애플의 시총을 3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의 판매가 지난 2014년 아이폰6의 경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월가는 현재 애플이 2021 회계연도에 2억18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많은 2억5000만 대의 아이폰이 이 기간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12 Pro와 아이폰12 Pro Max.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웨드부시의 예상대로 애플이 2억50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이는 지난 2015회계연도의 2억3100만 대 판매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팀) 쿡 앤 코(Cook & Co,)의 전례 없는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는 아이폰12에 대한 중국의 수요 역시 강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유지했으며 강세 시나리오 하의 목표가도 200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계속해서 이런 속도를 유지한다면 3조 달러의 시총은 12~18개월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2조1700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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