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Inc, 나스닥:TSLA)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리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테슬라에 서한을 보내 디스플레이 콘솔 결함이 발견된 2012~2018년 모델S와 2016~1028년 모델X 차량 총 15만8000대에 대한 리콜을 요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테슬라의 '수퍼 차저'(Super Charger) 급속 전기차 충전소. 테슬라 수퍼차저는 4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HTSA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콘솔 터치스크린인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에 문제가 감지됐다고 지적했다.
MCU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메모리칩 저장 용량이 줄고, 이는 후진 시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 손실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의 후방 시야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에 제거 기능 등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평균적으로 해당 차량을 5~6년 정도 사용하면 그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NHTSA 요청에 따라 반드시 리콜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리콜을 거부한다면 해당 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애뷰얼사미드 애널리스트는 NHTSA의 리콜 요청이 중대한 이슈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테슬라에 3억~5억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59% 상승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1.3% 반락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