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뉴욕거래소:TSLA)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치고 있다.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날 테슬라의 주가를 띄웠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55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5.67% 급등한 857.4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테슬라는 868달러까지 레벨을 높이며 랠리를 펼쳤다.
이날 테슬라의 강세는 인도 진출이 임박했다는 보도로 촉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테슬라 자동차 인도·에너지 프라이빗(Tesla Motors and Energy Private Ltd)이라는 법인명으로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지난 8일 자로 등록을 마쳤다.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다국적 기술 기업들의 허브로 여겨진다.
테슬라 모델3.[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13 mj72284@newspim.com |
앞서 인도 현지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스(ET)는 테슬라가 인도 타타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타의 시설을 활용해 인도에서 테슬라 차량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타모터스의 주가도 해당 보도가 전해진 후 이틀 연속 급등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인도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올해 인도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트위터를 통해 인도 진출 관련 언급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및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인도 정부의 노력은 전기차 제조와 충전소과 같은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고급 배터리 제조 시설을 짓는 기업들에 46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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